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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나눔
우리 아빠가 최고야 본문
돼지책을 통해서 알게 된 작가 앤서니 브라운^^
우리 아들 주니가 좋아하는 책
양손으로 입을 벌리며 아빠~~라고 한다^^
우리 아빠는 최고야.
우리 아빠는 무서워하는 게 하나도 없다. 커다랗고 험상궂은 늑대고 안 무서워 한다.
우리 아빠는 달을 훌쩍 뛰어넘을 수도 있고, 빨랫줄 위로걸어다닐 수도 있다. 물론 떨어지지 않고.
우리 아빠는 거인들이랑 레스링도 할 수 있고, 운동회날 다른 아빠들이랑 달리기 시합을 해도 문제없이 이긴다.
우리 아빠는 최고야.
우리 아빠는 말만큼이나 많이 먹고, 물고기만큼이나 헤엄을 잘 친다.
고릴라만큼이나 힘이 세고, 하마만큼이나 늘 기분이 좋다. 우리 아빠는 최고야.
우리 아빠는 집채만큼이나 몸집이 크면서도, 곰인형만큼이나 부드럽다.
우리 아빠는 부엉이처럼 똑똑하기도 하고, 빗자루처럼 바보같기도 하다. 우리아빠는 최고야.
춤도 멋지게 추고, 노래도 굉장히 잘 부른다. 축구는 또 얼마나 잘하는데! 그리고 나를 얼마나 웃겨 주는지 모른다.
나는 우리 아빠가 정말 좋다. 왜 그런지 알아?
아빠가 나를 사랑하니까,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아이에게 읽어주다 나의 아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어릴 적 아빠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떠한가?
내가 어릴 적 그렸던, 생각했던 아빠는 슈퍼맨이었다.
이 글 처럼 힘도 셌고, 모르는 것도 없었고, 모든걸 잘 하고 최고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뒤돌아 보니 내가 아빠와의 유대관계가 상당히 약해져 있었을 뿐더러 더 이상 슈펴맨이 아니었다.
책을 읽으며 내 옆에 있는 두 아이의 아빠인 나의 남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지만, 나의 아빠, 우리 아빠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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