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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발걸음 옮기기/유럽여행(독일&이탈리아)-실전

독일-3일차(차량렌트, 하이델베르크, 티티제, 슈트트가르트)

깊은 호수되기 2018. 8. 22. 11:09

독일에서의 3째날~

이때의 계획은 아침일찍 차량예약한 곳에 가서 차량을 받은 후에 하이델베르크 - 티티제- 슈트트가르트에 가는 거였다.

물론 이 계획들을 실천하긴 했지만....

아침부터 완전 우리를 멘붕에 빠뜨리는 사건이 있었다..

바로 렌트카~~!!!!

 

우리는 허츠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차량을 받고, 차량은 오토로...

하지만 막상 가니 차가 없다고 한다

 

진짜 이때가 캐리어 잃어버린 사건 빼고는 가장 황당했던 사건이다

이미 우리의 일정은 차량을 생각해서 짜놨고, 숙소도 그래서 시내 중심가가 아닌 시외지역으로 다 예약해 놨는데

차가 없다니...그럼 예약은 왜 한거냐구요~!!!!!!

멘붕...멘붕......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도 빌릴까 해서 조회하니 거기도 이미 자동은 없고(유럽 전체적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독일은 거의 차가 수동)

정말 고민고민, 엄청나게 집중력을 발휘해서 검색 검색

그러다 오펜바흐에 있는 허츠 렌트카에 자동이 있는 차량 발견~!!

부랴부랴 예약하고, 가는 도중에 거기에서 이메일로 답장이 왔는데 우리가 예약한 차량은 없고 큰 차가 있다고.....

가격차이가 많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면서 차를 보러 갔는데 가격인 우리가 예약한 차랑 똑같이 해준다고 추가요금은 없다고 한다.

완전 감사~~~!!!!!

 

차를 수령하러 가니....

두둥~~~~

9인승이 이렇게 클 줄이야...(포드 투어네오 커스텀)

차를 보는 순간 진짜 숙소 다 취소 하고, 차에서 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우리와 2박 3일을 함께 달려준 차....

차가 크니..주차하기 힘들더라...ㅜ.ㅜ

 

 

 

 

우리는 따로 네비를 대여하지 않고 핸드폰으로 사용하기로 했는데...

저 차에 네비가 옵션으로 있었다

신랑이 안드로이드 오토라며 너무 좋아함

 

차량렌트하고 우리가 향한 첫번째 목적지 하이델베르크

워낙 교육의 도시로 유명하고, 많이 소개 되었던 곳이라 궁금했다.

학교에 주차를 하고, 구경하다 보니 점심시간이라 찾게 된 하이델베르크식당. Mensa

여기가 은근 유명하다는걸 우리는 먹으면서 몰랐다.

 

 

 

여기에서 중요한거...식당은..현금 결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접시에 막 음식을 담고 결재를 하려고 하니 현금을 받지 않는다고..

여기에서 또 멘붕이....

역시 눈치껏 보단 어떻게 먹을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갔어야 한다...

계산하시는 분께 물어보니 1층이 있는 INFO CENTER 에 가서 카드를 구입하라고...

신랑이 얼른 가서 구입했다(카드 값 5유로)

그리고 또 저런 자판기에서 카드 충전~

 

 

 

 

 

 

이렇게 얻은 카드로 결재~!!

 

 

음식은 부페처럼 여러가지가 있고, 저울에 무게를 재서 결재하고, 저기 젤리 같은건 단품으로 결재했다.

이렇게 음식을 먹고 하이델베르크 성으로 출발~!!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우리차가 커서 주차장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ㅜ.ㅜ

근처 길에 잠깐 세우고......불안불안한 마음으로 성을 봤다.

 

 

성에서 본 도시의 모습

 

 

 

 

그 유명한 엘리자베스의 문(하이델베르크 성안에 있다)

 

독일과 영국의 정략결혼이었지만,

아내(엘리자베스)를 사랑한 왕이 생일날 선물하기 위해서 하룻밤만에 만들었다는 문

이야기가 있는 문이여서 그런지 저길 통과하는데 너무 좋았다

 

 

성 외벽에 무너진것도 보이고...

항상 티비에서만 보던 걸 직접 눈으로 보니 너무 신기 했다.

하이델 베르크 성 관람 후 바로 티티제로 고고~

 

이 때 아우토반을 달렸다. 우리는 120이 되면서 처음 운전하는 차이기도 하고, 속도가 높은 줄 알았는데

우리가 가장 느린 차였다.

1차선은 추월차로, 2차선은 그냥 달리는 차로..

추월하고 싶을 때는 2차선에서 달리는 차가 1차선으로 옮긴후 추월후 바로 2차선으로 다시 들어가는 아주 모범적인 운전습관이 있는 나라 독일이었다.

가는 길에 갑자기 소나기(구름 색은 맑은데..)

 

 

 

소나기가 그치고 너무 이쁜 자연환경이 보인다. 진짜 너무 이쁜 하늘색과 나무들(판타스틱 가도- 검은 숲)

 

 

달려달려 도착한 티티제

이 마을에 오기 전까지는 진짜 위 사진같은 길이었는데 갑자기 뿅 하니 요정같은 마을이 나타났다.

날이 좋았는데 내가 찍으니 사진이....(사진을 배워야겠다...)

암튼 되게 아기자기한 마을이 나타났다. 물론 상점은 다 음식점, 기념품 가게였지만, 상점들이 이뻤다..

그리고....보게된....

 

 

호수^^

여기도 이뻤는데 나의 똥손이 사진을 이렇게 찍었다..

 

 

 

 

되게 한적하게 보이는 마을

사실 하이델베르크에서 티티제까지 엄청 멀었는데....

그래도 오면서 검은숲도 보고 자연환경을 보니 참 좋았다

운전한 신랑이 고생~

다시 달려 달려.....우리가 숙소로 잡은 슈트트가르트로 이동...

사실 집에서 검색할 때와 다르게 우리의 루트는 추천할 만한 루트는 아니다..

하이델 베르크에서 티티제, 티티제에서 슈트트 가르트는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는 코스

이미 숙소는 예약했기에 고고......다시 보이는 이 멋진 자연~^^

 

 

 

검은숲을 보며 옆에 신랑이 여긴 나무들도 사람들을 닮아서 키도 크고 날씬하다고..ㅋㅋㅋ

이렇게 우리의 3째날이 지나갔다.

렌트에서 꼬이는 바람에 3시간 정도 아침 시간이 날아갔지만, 10시에 해가 지니 다행히 조금 밝을 때 도착했다.

(차 라이트 켜는 법을 몰라서 해가 떠 있는게 어찌나 감사하던지...)

도시를 떠나서 한적한 도로를 달리고, 자연을 보고

차를 렌트하지 않았다면 쉽게 보지 못했을 풍경인데, 다행히 차량 렌트가 되고 또 해가 늦게 지는 날씨에 와서 다행이다^^